[단독] 제2연평해전 29일 8주기 행사 국민의 행사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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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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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장소 옮겨
전쟁기념관서… TV 생중계

6·25 60년… 역사의 아픔을 되새기며 20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을 찾은 한 가족이 묘비를 바라보며 걸어가고 있다. 묘비를 향한 시선에서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마음이 묻어나는 듯하다.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이날 국립현충원에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6·25 60년… 역사의 아픔을 되새기며 20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을 찾은 한 가족이 묘비를 바라보며 걸어가고 있다. 묘비를 향한 시선에서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마음이 묻어나는 듯하다.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이날 국립현충원에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정부가 천안함 폭침사건을 계기로 국가안보를 위한 군장병들의 희생정신을 많은 국민이 기릴 수 있도록 29일 열리는 제2연평해전 8주기 기념행사를 올해부터 참수리357호정 모형이 전시된 전쟁기념관에서 열고 참석 인원을 늘리는 등 행사의 격을 높이기로 했다.

국가보훈처는 2002년 제2연평해전 이후 지난해까지 경기 평택시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어온 기념행사를 올해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많은 국민이 기념행사를 볼 수 있도록 KBS TV로 생중계할 예정이며 참석 인원도 지난해보다 1000여 명 많은 2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제2연평해전 기념행사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는 해군 자체행사로만 열렸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 해군 제2함대 주관에서 정부 주관 행사로 바뀌었지만 행사는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보훈처 관계자는 “올해 참수리357호정 기념관이 전쟁기념관에 문을 연 데다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행사 장소를 서울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국무총리와 3부 요인, 국방부 장관과 해군참모총장, 국무위원 등에게 3700여 장의 초청장을 발송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해외순방 관계로 참석하지 못하지만 정운찬 국무총리와 김태영 국방장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하고 올해는 처음으로 주한미군에서도 단체로 참석한다.

보훈처는 일반인의 참여를 위해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신청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시민단체, 학생, 개인 신청자 등 전체 시민 신청자가 1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개인 신청자만 500여 명이고 초등학교 단체 신청자를 합치면 800여 명에 달한다.

행사는 지난해 한국정책방송(KTV)이 생중계했던 것과 달리 KBS가 전국에 중계한다. 많은 일반 참석자들을 위해 식전에 국방부 군악대가 난타 공연을 하고 7분간 연평해전 관련 동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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