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국민의 선택]충북지사 당선자 이시종 “세종시 원안 반드시 지켜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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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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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지사에 당선된 민주당 이시종 후보(왼쪽)가 3일 오전 부인 김옥신씨와 두 손을 들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제공 민주당 충북도당
충북도지사에 당선된 민주당 이시종 후보(왼쪽)가 3일 오전 부인 김옥신씨와 두 손을 들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제공 민주당 충북도당
“이번 승리는 충북도민의 민심을 거스른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도민들이 내린 심판입니다.” 충북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이시종 당선자는 3일 새벽 “도지사에 당선돼 기쁨과 함께 책임과 중압감도 느끼지만 세종시 원안을 지켜내고 서민경제와 균형발전을 위해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개표 초반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에게 뒤졌지만 2일 오후 11시 25분경부터 역전하기 시작해 이후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정 후보를 넘어선 적이 없었지만 본선에서 서민층을 파고든 선거 전략으로 결국 충북도민들의 표심(票心)을 얻는 데 성공했다.

―민선 5기 비전을 ‘서민이 행복한 충북’으로 삼았는데….

“200개 가까운 세부 공약을 마련했다. 실효성 있는 추진대책을 마련해 성심껏 구현해 나가겠다. 초중학생 무상급식과 2012년까지 청주·청원 통합, 충청고속화도로 조기 건설, 공군비행장 이전 및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권역별 여성인력개발센터 설치, 도민프로축구단 창설 등 12대 핵심과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초반 열세를 딛고 승리했는데 원동력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오만했다. 세종시와 혁신도시, 지역균형발전 등 충북도민들의 염원을 무시하고 자존심을 짓밟았다. 민심을 거스르는 정권은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게 마련이다.”

―선거기간에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인지도가 낮아 고전했다. 또 천안함 때문에 힘들었다. 하지만 충북도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선거가 끝난 만큼 모든 도민을 포용하겠다. 자랑스러운 충북도민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 화해하고 화합해 충북발전에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 특히 세종시 원안 사수라는 막중한 현안에 충북도민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충북 충주(63세) △청주고, 서울대 정치학과 △충주시장 △17, 18대 국회의원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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