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알릴겸 선거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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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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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靑실장 “보선 출마” 사의
정우택 충북지사 후보 지원 투입

윤진식 대통령정책실장(사진)이 7월 28일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충북 충주 선거구에 출마하기 위해 25일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민주당 이시종 의원이 충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선거구다.

윤 실장은 2008년 18대 총선 때도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나 이 의원에게 1500여 표 차로 고배를 든 바 있다.

윤 실장의 출마에는 한나라당의 강력한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내에선 충북의 9개 의석 중 한나라당 소속은 송광호 의원(제천·단양) 1명밖에 없는 만큼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 실장을 다시 투입해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또 정우택 충북도지사 후보 측에서도 지방선거 전에 내려와 선거운동을 지원해 줄 것을 윤 실장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실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정책실장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책실장의 지휘를 받아온 경제, 사회정책, 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 등은 당분간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직접 관할하게 된다. 조만간 정책실장 후임이 임명될지 아니면 아예 직제가 폐지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실장 후임을 임명할 경우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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