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명숙, ‘공직 DNA’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1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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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노 후보 때리기' 강화

정몽준 대표는 11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민주당의 한명숙 후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 후보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2006년 평택 미군기지 이전지 강제수용을 반대한 시민단체와 공권력 간 충돌이 발생한 일명 '대추리 사건'을 거론했다.

그는 "당시 한 총리가 폭력시위대와 군·경찰이 한걸음씩 물러나라고 했는데 이는 불법 시위대와 정당한 국가권력을 구분하지 못한 부적절한 발언이자,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기본개념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하는데, 당시 한 총리의 남편은 시위대 소속 단체의 공동대표였다"라며 "최소한 남편을 설득해 시위를 하지 말라고 하든지, 남편의 생각이 옳다면 총리를 그만둬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했다. 공직에 대한 DNA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후보는 젊고, 몸과 마음이 튼튼한 산소같은 남자"라고 치켜세웠다.

정병국 사무총장도 "야당 후보는 무상으로 빌라를 쓰고 골프도 공짜로 쳤으며, 경선.토론도 없이 무상으로 후보가 됐다."라며 "무상 후보가 어떻게 4년의 업적을 갖는 오세훈 후보를 당하겠느냐"라고 가세했다.

이날 오 후보 개소식에는 정 대표와 서울지역 의원 등 40여명의 의원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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