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연기는 한미정상이 논의할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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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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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주한미군사령관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사진)은 2012년 4월 전시작전권 전환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가 전환 시기 연기를 제안한다면 이는 한미 양국의 정상 차원에서 논의될 사안이라고 26일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2012년 4월 17일 전작권 전환이라는 시기는 두 나라가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만약 한국 정부가 전작권 전환 연기를 요청한다면 그 문제는 양국의 최고위층에서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이어 “군사적 관점에서 2012년 4월 예정된 전작권 전환은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작권 전환은 북한에 2012년 미군이 보조적 역할을 해도 충분할 만큼 한국군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또 “전작권 전환을 둘러싼 오해 중 하나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을 방어하는 책임을 오로지 한국군이 맡게 된다는 생각인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한국을 방어하는 미군의 임무와 의지는 변함이 없으며 전쟁이 터지면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현재와 변함없이 한미 연합전투력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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