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추진해 온 3월 말 중국 방문이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제3의 시점으로 변경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8일 “중국 정부가 정 대표 측이 3월 말을 희망한 데 대해 ‘3월 말은 어려우므로 3월 16∼20일에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한국 집권당 대표의 방중 일정이 조율되던 중에 바뀌게 되었다는 점에서 베이징에서 한반도와 관련한 중대한 일정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베이징에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사진)의 3월 말 방중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가 정 대표의 일정 변경을 요청한 것이 김 위원장의 방중과 겹치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 대표는 한-중 집권당 고위급 교류 차원에서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 최고위급 인사와의 면담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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