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라는 건 정치 아닌 국가-국민 위한 세종시”

  • Array
  • 입력 2010년 2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MB오늘 라디오 특별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우리가 바라는 것은 정치를 위한 세종시가 결코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세종시다”라면서 “어떤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인지, 어떤 길이 국가 미래를 위한 진정한 애국의 길인지, 다 같이 차분하게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녹화된 설 연휴 특별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우리가 공동운명체라는 생각만 확고히 가진다면 마음을 터놓을 수가 있을 것이다. 색안경을 쓰고 보는 편견도 벗어던질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한 의지를 거듭 천명한 이 연설은 13일 오전부터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방송된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발전안은 세종시만을 위해 만든 안이 아니다”며 역차별 문제를 제기하는 다른 지역민들을 설득했다. 경북 포항시에 제철소를 지어 생긴 효용이 포항시를 훨씬 넘어서서 국가와 사회 모두에 큰 이익으로 돌아왔으며,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둥지를 틀었지만 세계 유수의 기업이 되면서 전국에 자동차 산업이 활성화됐다는 설명이다. 또 삼성전자가 수원시에 있고 LG의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이 파주시에 있다고 해서 경기도만 좋아진 것은 아니라고 이 대통령은 덧붙였다.

“장차관들이 한복 입으면 좋을 것 같다”설 연휴를 하루 앞둔 12일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의 재래시장인 광장시장을 방문해 한복점에서 옷감을 골라 몸에 대보며 활짝 웃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장차관들이 한복을 입으면 좋을 것 같다”며 “나부터 입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장차관들이 한복 입으면 좋을 것 같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2일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의 재래시장인 광장시장을 방문해 한복점에서 옷감을 골라 몸에 대보며 활짝 웃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장차관들이 한복을 입으면 좋을 것 같다”며 “나부터 입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편 이 대통령은 연휴 기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설 연휴 이후 국정 운영 방향을 가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