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 취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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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NLL 무효 또 주장

북한은 13일 “(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있으며 지금 이 시각부터 그것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북한은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김영철 중장) 명의로 남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10일 서해에서 벌어진 남북 함정 간 교전 사태와 관련해 “(남측이)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고수하려고 군사적 모험에 매달리는 것은 파렴치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북한은 “여러 척의 함정을 일시에 동원해 수천 발의 총포탄을 쏘아대며 부린 난동은 완화 움직임을 보이는 조선반도 정세의 흐름을 제3의 서해교전으로 가로막아 보려는 남측 우익 보수세력과 군부 호전집단의 계획적인 모략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저녁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추가 도발이) 있을 수 있다. 우리 군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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