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 민주 이찬열 당선자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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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열세 딛고 역전

“저를 믿고 당선시켜준 수원 장안 유권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거듭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 수원 장안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승리를 거둔 민주당 이찬열 당선자는 감정이 가라앉지 않은 듯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이 당선자는 공천 직후만 해도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에게 10%포인트가 넘는 지지율 격차로 뒤져 당선이 어려워 보였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맹추격을 벌였지만 개표 직전만 해도 양당 관계자들이 ‘초박빙’이라고 할 정도로 결과 예측이 어려웠다. 실제 개표 50%가 진행된 상황까지도 두 후보는 2%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말하기에 앞서 손 전 대표에게 당선증을 두 손으로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저의 당선은 이명박 정부의 오만함에 대한 수원 장안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인 만큼 당원 동지들과 함께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고 수원 장안의 발전을 위해 지금껏 그래왔듯 묵묵히 황소처럼 일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화성(50) △삼일실고, 인하대 △화산PAP 대표이사, 한국장애인장학회 이사, 경기도의회 의원

수원·안산=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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