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트남 교역 200억달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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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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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회담 공동성명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손잡은 韓-베트남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21일 하노이 주석궁의 호찌민 전 주석 동상 앞에서 응우옌민찌엣 베트남 국가주석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하노이=안철민 기자
손잡은 韓-베트남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21일 하노이 주석궁의 호찌민 전 주석 동상 앞에서 응우옌민찌엣 베트남 국가주석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하노이=안철민 기자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종래의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응우옌민찌엣 베트남 국가주석은 21일 하노이 주석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한-베트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베트남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는 중국 러시아 인도 일본에 이어 한국이 5번째다.

두 정상은 외교 안보 국방 분야의 협력과 대화를 증진하기 위해 외교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연례 차관급 전략 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군사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동관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정치, 경제, 인적, 문화 교류까지 포함해 전면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로 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지난해 100억 달러 수준인 양국 교역규모를 2015년까지 2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 베트남이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홍 강 개발사업과 호찌민∼냐짱 고속철도 복선화 및 호찌민∼껀터 고속철도 신설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보장하기로 공동성명에 명문화했다.

홍 강 개발사업은 총 70억 달러 규모로 이 대통령이 2005년 서울시장 시절 사업개발계획 수립을 지원한 바 있다. 호찌민∼냐짱 고속철도 복선화사업은 90억 달러 규모이며 호찌민∼껀터 고속철도 신설 사업은 현재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2일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이동해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하노이=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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