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도 민주도 “5대0 승산”

  • 입력 2009년 10월 1일 0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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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8 재·보선 대진표 윤곽
손학규, 민주당 수원 장안 선대위장으로 정치 컴백

10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5곳의 여야 대진표가 마무리돼 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5 대 0 완승’ 전망이 나오지만 민주당도 5곳 모두 승산이 있다고 주장한다.

경기 수원 장안에서는 한나라당 박찬숙 전 의원과 민주당 이찬열 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민주당은 당초 출마를 요청했던 손학규 전 대표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해 이번 선거를 사실상 ‘손학규 선거’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손 전 대표는 30일 자신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 종로지역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승리를 위해 제 한 몸을 어떤 용도로든 바치겠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 상록을의 경우 한나라당은 송진섭 전 안산시장을 공천했지만 민주당은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김재목 지역위원장, 윤석규 전 청와대 행정관을 놓고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이 무소속 임종인 전 의원을 지원하고 있어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쏠린다.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장경우 전 의원이 선진당 공천을 받았고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진동 전 조선일보 기자도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경남 양산은 한나라당이 박희태 전 대표를 공천했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김양수 전 의원과 친박계 유재명 전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여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송인배 전 대통령사회조정2비서관이 공천을 받았다. 박승흡 전 민노당 대변인도 출마를 선언했다.

강원 강릉에서는 한나라당이 권성동 전 대통령법무비서관을 공천했고, 민주당은 홍준일 전 청와대 행정관을 낙점했다. 출마설이 나돌던 최돈웅 전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김종률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갑작스럽게 선거를 치르게 된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민주당이 정범구 전 의원을 이날 공천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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