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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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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 “녹색 뉴새마을운동 만들자”
이 대통령은 18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를 방문했다. 구미는 박 전 대표에게는 사실상 부친의 얼이 담긴 곳이다. 이 대통령의 구미행은 공식적으로는 이곳에서 열린 ‘대한민국 새마을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박 전 대표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려는 행보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구미에 도착한 뒤 곧 바로 새마을운동 전시관이 마련된 박정희 체육관에 들렀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 치사에서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은 선진화를 목표로 하는 오늘날에도 중요한 정신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정신을 살려서 이제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 선진화 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새마을(운동)이 산업화의 시대를 앞당겼듯이 이제 녹색화를 앞당기는 데 또 한 번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 ‘뉴새마을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체계적으로 잘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새마을운동을 매개로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자산을 계승, 발전시켜 두 사람 간의 국정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자는 화합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도 보고 있다. 청와대 내에서는 “16일 두 사람의 독대를 통해 양측 간 대립국면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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