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송광호 “위장전입 공직후보 사퇴해야”

  • 입력 2009년 9월 15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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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이 14일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난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와 민일영 대법관,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나라를 위해 용퇴하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가 뿌리를 내리고 도약하려는데 법을 집행하는 국무위원과 법집행 최고기관에 있는 분들이 위장전입을 해 문제가 많다. 이들에게는 더욱 엄격한 잣대를 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1980년대 서울 강남 개발붐이 일었을 때 위장전입을 철저히 단속했다. 그때 법을 지킨 사람은 손해보고 법을 어긴 사람은 이득을 많이 봤다”며 “법은 잣대를 똑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성진 최고위원도 “야당은 도덕성을 검증하고 여당은 정책과 능력 위주로 검증하고 있지만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미국에서처럼 여야 모두 도덕성 문제를 철저히 따져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는 “장관의 개인적 역량으로 정책을 평가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공인으로서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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