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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24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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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1999년 4월께 중국 지린성(吉林省) 안투현(安圖縣)에서 탈북자 일가족 6명을 납치해 두만강 인근까지 데려가 북한으로 되돌려 보내는 등 7명을 북송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북한 함경북도 보위부 소속 공작원과 조선족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납치전문 공작조에 포함돼 활동했으며, 보위부에서 파악한 탈북자를 버스에 태워 두만강 중국 측 국경지대로 데려가 대기하던 함북보위부 요원에 인계해 북한 회령시로 돌려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말 자신의 애인 등 국내 탈북자를 만나러 입국했다가 중국으로 귀국하려는 최씨를 인천공항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최씨가 범행에 가담한 대가로 북한 측으로부터 중고차·송이버섯 등을 밀무역하는데 출입국·거래권 등 편의를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국 국경지역에서 탈북자 납치·북송에 관여한 조직 및 국내에 입국한 관련 조선족이 더 있다는 첩보에 따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