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서해NLL 함정 2배로 증강 배치

  • 입력 2009년 6월 10일 02시 51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들이 거의 모두 철수한 가운데 군 당국이 북한 경비정들의 NLL 침범에 대비해 함정을 평소보다 2배가량 증강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북한 경비정이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NLL을 침범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한국형 구축함(3200t급)과 초계함(1900t급), 최신예 유도탄고속함(440t급)인 윤영하함 등 수십 척을 NLL 인근에 전진 배치했다. 이 소식통은 “평소보다 2배가량 많은 함정이 NLL 인근에 전진 배치됐다”며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지만 유사 시 즉각 대응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서해 연평도와 백령도 사이의 NLL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100여 척이 7일부터 철수하기 시작해 몇 척을 빼곤 거의 모두 철수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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