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공적개발원조 4억달러로 2배 증액”

  • 입력 2009년 6월 2일 02시 59분


손에 손잡은 정상들 1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테인 세인 미얀마 총리,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 이명박 대통령,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아손 부파반 라오스 총리. 서귀포=안철민 기자
손에 손잡은 정상들 1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테인 세인 미얀마 총리,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 이명박 대통령,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아손 부파반 라오스 총리. 서귀포=안철민 기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교역 규모가 지난해 902억 달러 수준에서 2015년 1500억 달러로 대폭 확대된다.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도 2015년까지 지난해의 2배인 4억 달러로 증액되는 등 양측 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를 의장으로 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1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이 같은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양측은 아울러 ‘한-아세안 협력기금’의 규모를 현행 연간 300만 달러에서 내년부터 500만 달러로 늘리고 이 가운데 200만 달러를 문화 및 인적 교류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또 우리 정부의 초청장학생 제도인 ‘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의 아세안 지역 대상 학생도 연간 109명에서 2012년까지 200명 이상으로 두 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한편 정상들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6자회담 합의사항을 명백히 위반한 도발행위로 규정했다. 정상들은 이와 관련해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일 한-아세안 공동성명과는 별개로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핵 포기와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의 언론 발표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귀포=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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