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에게 야유한 사람 알고 보니…

  • 입력 2009년 5월 29일 14시 12분


29일 오전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거행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를 하려던 순간 백원우 민주당 의원이 '사죄하라'며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히고 있다. [뉴시스] ☞사진 더 보기
29일 오전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거행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를 하려던 순간 백원우 민주당 의원이 '사죄하라'며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히고 있다. [뉴시스] ☞사진 더 보기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에 참석해 헌화를 하던 중 이 대통령에 야유를 한 사람은 민주당 백원우 의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영결식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이날 낮 11시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권양숙 여사 등 유가족이 헌화를 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제단 앞으로 나갔다.

이 대통령이 헌화를 하려는 순간,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이명박은 살인자야. 이명박 대통령 사죄하십시오. 정치보복 사죄하십시오"라고 소리쳤다.


▲멀티미디어기자 공동취재단

백 의원 근처에 있던 일부 추모객들도 야유를 하기 시작했으며 서울광장 및 태평로 등에 모여 있던 시민들도 언론사 전광판 등을 보며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다.

영결식장의 경호원들은 곧바로 백 의원을 제압했으며 사회자인 송지헌 아나운서는 "고인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자리인 만큼 경건한 마음으로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장내는 곧 안정을 되찾았다. 소란이 일자 이 대통령은 잠깐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곧 헌화를 하고 자리에 돌아가 앉았다.

인터넷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