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성씨 親李측 또 비난 “박근혜에게 내 사퇴 부탁”

  • 입력 2009년 4월 4일 02시 55분


경북 경주 재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친박(親朴·친박근혜) 성향의 정수성 씨가 3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이명규 의원이 (3월 29일 면담에서) ‘진영 의원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에게 (나의) 사퇴를 부탁했다’고 했다”며 “그러면서 ‘박 전 대표가 사퇴하라면 하겠느냐’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정 씨는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상득 의원의 연락을 받고 이명규 의원을 만났더니 후보 사퇴를 종용하더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명규 의원은 “진 의원을 통해 박 전 대표에게 정 씨의 사퇴를 부탁했다는 주장이 말이 되느냐. 기가 차는 이야기”라며 “정 씨가 여론조사에서 불리해지자 막가파식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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