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故 제정구 前의원 추모식 참석

  • 입력 2009년 2월 10일 02시 59분


9일 서강대 곤자가컨벤션에서 열린 제정구 전 의원 10주기 추모행사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원혜영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제 전 의원의 부인 신명자 씨. 전영한 기자
9일 서강대 곤자가컨벤션에서 열린 제정구 전 의원 10주기 추모행사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원혜영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제 전 의원의 부인 신명자 씨. 전영한 기자
두달만에 공개행사 등장

빈민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제정구 전 의원의 10주기 추모행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수동 곤자가컨벤션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제정구기념사업회(이사장 김학준)와 천주교 예수회 한국관구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빈민운동의 대부로 불린 제 전 의원을 추모하는 미사, 기념공연 등이 이어졌다.

제 전 의원은 1966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을 주도했으며 1973년 청계천 판자촌 야학활동을 계기로 도시빈민운동에 투신했다. 이후 빈민을 위한 기구인 도시빈민사목위원회 설립을 주도했다. 15대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하다 1999년 폐암으로 타계했다.

김학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모든 사람이 헐벗지 않고 공동체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제정구 선생의 정신이 2009년 이후의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원 춘천시 농가에서 칩거 중이던 손학규 전 통합민주당(현 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손 전 대표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또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출신인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김부겸 의원, 유인태 전 의원, 제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기 시흥의 현역 국회의원인 조정식 백원우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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