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부분 지역 식량배급 중단”

세계식량계획 방콕사무소

폴 리슬리 세계식량계획(WFP) 방콕 사무소 대변인은 12일 “현재 북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식량배급을 중단했고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만 아동, 산모, 수유모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슬리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행정부가 지난 4개월 동안 대북 지원용 식량을 제공하지 않아 북한에 지원할 식량이 거의 다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북한에 식량 50만 t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뒤 WFP를 통해 40만 t을 북한 지역에 분배했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분배 감시요원 배치 문제를 둘러싼 북한 측의 비협조를 이유로 지난해 9월 식량 전달을 중단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