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곳곳 ‘비바 코레아’ 열풍

  • 입력 2008년 11월 24일 03시 01분


김윤옥여사 빈민촌 방문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페루를 방문 중인 김윤옥 여사(왼쪽)가 21일(현지 시간) 페루의 대표적 빈민가인 파차쿠텍 모자보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환영 나온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이 모자보건소는 우리나라가 92만여 달러(약 13억8400만 원)를 무상 지원해 지난해 10월 개원했다. 리마=이종승 기자
김윤옥여사 빈민촌 방문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페루를 방문 중인 김윤옥 여사(왼쪽)가 21일(현지 시간) 페루의 대표적 빈민가인 파차쿠텍 모자보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환영 나온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이 모자보건소는 우리나라가 92만여 달러(약 13억8400만 원)를 무상 지원해 지난해 10월 개원했다. 리마=이종승 기자
무상원조-보건의료 지원 성과… 한국드라마 인기

이명박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에서 1963년 수교한 양국의 협력분야를 천연자원, 에너지, 과학기술 등으로 대폭 확대해 ‘포괄적 협력관계’로 발전시키는 데 합의했다.

양국의 교역규모는 2004년에서 2007년 새 5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급증했다.

지난해 한국의 페루에 대한 수출은 석유화학제품, 가전제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4억6000만 달러가 이뤄졌다. 페루로부터는 비철금속, 원유, 동, 어류 등 10억4000만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페루는 한국이 중남미 지역 가운데 공적개발원조(ODA·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이나 국제기관에 하는 원조)를 가장 큰 규모로 제공하는 나라다. 1991∼2007년 모두 3000만 달러를 무상 원조했다. 올해엔 보건의료 사업을 중심으로 880만 달러 규모의 협력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남미 국가 가운데 ‘겨울연가’,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 열풍이 가장 거센 나라도 페루다.

21일 페루의 카야오 주 벤타니야 시 파차쿠텍 모자보건소를 방문한 김윤옥 여사는 한국이 지난해 10월 92만2000달러를 들여 개원한 이 보건소를 통해 가족의 생명을 구한 빈민지역 주민 등 2000여 명에게 뜨거운 박수와 환대를 받았다.

리마=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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