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기자 등 전문직 출신 총 49명… 黨 출신보다 많아

  • 입력 2008년 11월 19일 02시 59분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의 경우 교수 언론인 연구원 등 ‘전문직’ 출신이 전체 53명 중 21명(39.6%)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직원 대상 조사에서도 전문직 출신은 총 452명 중 49명(10.9%)으로 관료, 캠프 출신에 비해 적지만 당 출신(44명)보다는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이명박 청와대의 한 축임이 확인됐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직접적인 인연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하지만 캠프 출신들과의 이런저런 인연으로 정부 출범과 함께 발탁되거나 청와대 2기 비서진이 출범하면서 새롭게 진입한 세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로 입성한 박명순 제2부속실장, 김창경 과학비서관, 김휴종 문화체육관광비서관, 이승미 여성가족비서관, 양유석 방송통신비서관 등은 교수 출신이다.

2기 청와대 비서진이 출범하면서 교수 출신이 다소 늘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전 울산대 총장이었고,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은 한양대 교수 출신이다.

언론인 출신은 김두우 정무기획비서관,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 김은혜 제1부대변인, 박선규 언론2비서관, 이동우 홍보1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이 같은 전문직을 포함해 출신 배경을 4가지로 구분했다.

언론인 등 전문직 출신이라 하더라도 캠프에 깊숙이 관여한 경우는 캠프 출신 인사로 분류했다.

관료 출신은 대부분 정부 부처 파견 공무원으로, 정치권에 몸담은 적이 없는 전직 관료도 포함했다.

캠프 출신은 이른바 ‘개국공신’으로서 초기 캠프인 안국포럼 출신과 한나라당 경선 이후 대선까지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당 출신은 캠프 출신을 제외한 한나라당 사무처 직원, 일부 국회의원 보좌관, 국회 사무처 직원 등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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