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佛의사, 김정일 치료차 7일전 평양行 비행기에…”

  • 입력 2008년 10월 30일 14시 07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치료하기 위해 베이징(北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뇌신경외과 전문의 프랑수와 사비에 루(57)가 이미 일주일전에 평양으로 들어갔다고 일본 후지TV가 2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의사가 이미 지난 24일 베이징을 통해 평양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 의사는 파리의 생트안 병원 뇌신경외과의 권위자인 루 과장”이라며 “그는 지난주 샤를 드골 국제공항을 출발해 24일 베이징에 도착한 뒤 당일 오후 평양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루 교수는 지난 27일 평양 방문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AFP통신에 문자메시지로 “미안하지만 확인해 줄 수 없다. 현재는 북한이 아니라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고 거취를 알려왔다.

후지TV는 르 과장이 지난 8월에도 평양을 방문했으며, 이번 방북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진료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프랑스와 일본의 일부 외신들은 29일 “김정일 치료차 평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루 과장이 현재 베이징에서 체류하고 있으며, 향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을 치료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선 ‘루가 지난 24일 이후 병원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다음달 3일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가 어디로 갔는지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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