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주 샤를 드골 공항을 출발한 프랑스 의사는 파리 생트안 병원의 뇌신경외과 과장인 프랑수아그자비에 루(57·사진) 교수라고 프랑스 시사주간 르 푸앵이 27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그러나 루 교수는 이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AFP통신에 역시 문자메시지로 “미안하지만 확인해 줄 수 없다. 현재는 북한이 아니라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후지TV도 루 교수가 24일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그날 오후 평양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후지TV는 “루 교수의 이번 방북은 김정일 위원장의 진료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루 교수는 유럽1 라디오와의 통화에서 “나는 북한 최고지도자를 보살피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9일 보도했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