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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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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박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추모식에 동생 근령, 지만 씨와 함께 유족 대표로 참석했다.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은 추모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땀과 열정으로 이뤄놓은 한강의 기적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깜박거리고 있다”며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분신으로 정치계의 거목으로 성장해 선진 일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지도자로 범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검은색 치마의 정장 차림으로 추모식에 참석한 박 전 대표는 별다른 추모사 없이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대신 동생 지만 씨가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했다.
지만 씨는 인사말을 통해 “사상 유례가 없는 경제위기가 닥쳤지만 우리나라는 1970년대에 국민과 함께 경제 기적을 이룩한 적이 있다”며 “모든 국민이 잘사는 나라를 염원한 아버지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고 지금의 역경을 헤쳐 나가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식에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서청원 홍사덕 허태열 김학송 송영선 유정복 이혜훈 최경환 구상찬 김선동 김옥이 노철래 박대해 유재중 이정현 이진복 의원 등 친박계 국회의원 30여 명을 비롯해 모두 1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추모식이 끝난 뒤 40여 분 동안 추모객 500여 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구미 추모식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등 추모객 700여 명이 참석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