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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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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 중간평가보고회에서 “지금 이 시기가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북한은 북한에 굴종하는 남한을 활용해 북핵 폐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피하고 상황을 누그러뜨렸다”면서 “북한의 압박에 굴종해서 다시 지난 10년간의 대북관계로 돌아간다면 북핵 폐기를 영영 이룰 수 없는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확고하게 대북정책 기조를 확립해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만약 우리가 단호한 태도를 취하면 북한은 더 강경하게 협박할 것이고 좌파세력은 아마도 남북관계가 경색된다고 난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편한 마음으로 대북관계를 개선하겠다 하면 안 된다”며 “이명박 정부는 일시적 남북관계 경색이 오히려 진정한 평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국민에게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