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조5685억 추경예산 합의…오늘 본회의 처리

  • 입력 2008년 9월 18일 02시 59분


학자금-난방비 지원 추가

여야는 4조5685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18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3개 교섭단체는 17일 국회에서 원내대표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들이 참가해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추경안은 11일 예결특위 소위원회에서 통과된 4조2677억 원보다는 3008억 원이 늘었지만 정부가 요구한 4조8654억 원보다는 2969억 원 줄어든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위 통과안에 △대학생 학자금 지원 2500억 원 △올해 동절기 노인시설 난방용 유류비 지원 508억 원을 추가했다.

민주당이 요구했던 7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틀니 지원 사업은 추경이 아닌 국민건강증진기금 운용계획을 변경해 26억 원을 배정키로 했다. 논란이 됐던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보조금(1조40억 원) 지급은 이번에 한해서만 인정하기로 했다.

여야는 18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여야가 합의한 수정안을 민주당이 제출하면 이를 통과시키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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