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내주 뉴욕서 美-中 외교장관과 회담

  • 입력 2008년 9월 17일 02시 55분


김정일 건강이상-북핵 협의

유명환(사진) 외교통상부 장관이 21∼24일 미국 뉴욕을 방문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과 관련한 북한 내부 동향 등 현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유 장관은 방미 기간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부장과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의 한미,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제63차 유엔총회 참석차 이뤄지는 것으로 김 위원장과 관련된 북한 내부 동향과 북핵 현안에 대해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당초 유엔총회에는 권종락 외교부 제1차관이 참석하기로 했으나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과 북한의 체제 변화 가능성 등에 대해 미국 중국과 긴밀한 교류를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유 장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태효 대통령대외전략비서관이 최근 미국에서 김 위원장의 문제를 논의했지만 아직 중국에 고위급 인사를 보내는 방안은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 사안과 관련한 미국 중국과의 정보교류, 한반도 주변국과의 공동대응 방안 문제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3일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에게 김 위원장이 3주 넘도록 공식석상에 보이지 않은 데 대해 한국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정보와 분석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