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업무수행 가능…군부 특이한 동향 없어”

  • 입력 2008년 9월 12일 02시 57분


李국방 밝혀… 정보위 與의원 “金, 부축하면 일어설 정도”

정부의 한 당국자는 1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 뇌출혈 수술 후) 회복 중이며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북한 내 특이 동향도 없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병세는 현재 부축하면 일어설 수 있는 정도”라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군부의 권력서열 변화나 북한 군부대의 특이한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또 “한국군이 유지해 온 ‘데프콘(대북방어준비태세) Ⅳ’를 ‘데프콘 Ⅲ’로 격상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안보 태세 격상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며 이런 결정이 오히려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등 북한의 5대 권력기관이 8일 김 위원장에게 ‘충성 서약’을 담은 축하문을 보낸 것도 권력 동향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정부는 이에 따라 김 위원장 체제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 영상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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