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불심 달래기’ 사찰 잇따라 방문

  • 입력 2008년 8월 2일 02시 57분


“종교 편향 있을 수 없는 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사진) 의원이 불심(佛心) 달래기에 직접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황우여 의원 등과 함께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소재 흥륜사를 방문해 주지인 법륜 스님을 만나 “종교 편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대통령은 특정 종교에 편향되게 처신할 사람이 아니고 앞으로도 종교 편향 없이 나라가 잘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어 “우리 불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나라를 살려온 호국불교”라며 “나라가 잘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불교계의 협조를 구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법륜 스님은 “대통령이 기독교 장로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은 일로도 오해를 사는 것 같다”며 “그런 오해가 없도록 잘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에도 부산 금정구 청룡동의 범어사를 방문해 주지인 정여 스님과 환담한 데 이어 연제구 연산동 소재 법연원도 방문했다. 이 의원은 최근 진각종 통리원장인 회정 스님도 만나 불교계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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