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북핵 검증에 IAEA 역할 기대”

  • 입력 2008년 7월 28일 02시 58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 검증 과정에 깊이 관여하게 되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사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5일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을 만난 뒤 “우리는 제대로 된 검증이 필요하다”며 “이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IAEA의 경험을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IAEA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앞으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엘바라데이 총장은 IAEA가 북핵 검증의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없다면 아예 참여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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