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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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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을의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홍준표 후보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답십리동 공원에 들러 지역민들과 체조를 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지역의 숙원사업인 뉴타운 확대, 중랑천 수상공원화 등을 공약으로 내건 홍 후보는 “뉴타운 확대는 정부의 강북 개발 방침과도 일치한다. 꼭 실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민주당 민병두 후보는 이 지역의 골칫거리인 ‘불법 퇴폐업소와의 전쟁’을 핵심 공약으로 채택했다. 그는 이날 주택가와 상가를 돌며 퇴폐업소 추방 서명운동을 벌였고 2일에는 장안동 안마시술소와 청량리 집창촌에서 가두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 마포을의 현역 의원인 민주당 정청래 후보는 이날 지하철 망원역에서 아침인사를 마친 뒤 재래시장과 홍익대를 찾아가 유권자들과 악수했다.
변호사 출신의 한나라당 강용석 후보는 마포농수산물센터, 망원시장 등을 방문해 “말만 앞세우는 정치인들과 달리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탤런트 출신으로 문화콘텐츠회사를 운영하는 서준영 친박연대 후보는 “말을 바꾸지 않는 신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세 후보 모두 당인리 화력발전소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문화시설을 유치하는 데 힘쓰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서울 도봉을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통합민주당 유인태 의원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측근인 한나라당 김선동 후보가 추격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쌍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만나 “우이동에서 방학동으로 계획된 경전철 노선을 이 지역까지 연장하고 도봉산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교통 불편을 해소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높은 당 지지도를 업고 유 의원과 맞서는 김 후보는 “강남의 10분의 1에 불과한 교육예산을 대폭 늘려 낙후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영세 봉제공장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아파트형 공장을 짓겠다”고 말했다.
○…서울 금천에서는 현역 의원인 통합민주당 이목희 후보와 정치 신인인 한나라당 안형환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시흥동 남문시장과 독산동 할인매장 앞 등지에서 잇달아 유세를 열고 “지하철 1호선의 지하화 사업과 시흥1동 등에 대한 준공업지역 해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가산동 패션타운 앞등지에서 유세를 한 안 후보는 “금천구는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라며 “여당 후보로서 지역의 현안인 뉴타운과 신안산선 조기 착공, 특목고 유치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관악구청장을 지낸 통합민주당 김희철 후보와 의사 출신의 한나라당 김철수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김희철 후보는 8년의 구청장 경험을 바탕으로 “도림천을 공원화해서 환경을 개선하고 맞벌이가 대부분인 난곡 지역에 24시간 보육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신림역, 오후에는 신대방역에서 출퇴근길 서민들을 만나 “아파트마다 안전요원을 의무 배치해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동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 군포에선 현역 의원인 통합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한나라당 유영하 후보가 17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한다.
김 후보는 이날 당정동 공장지대와 군포2동 주택가를 비롯해 50여 곳을 돌아다니며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기 위해서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며 “지역 현안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금정역과 산본 신도시를 돌며 “박근혜 전 대표를 통해 정치를 배웠다”고 강조한 뒤 “8년 동안 여당의원이 있었지만 지역의 상황은 달라진 것이 없다. 새로운 여당의원을 뽑아 군포를 바꿔 보자”고 역설했다.
○…경기 남양주갑에서는 현역 의원인 통합민주당 최재성 후보가 ‘견제론’을, 한나라당 심장수 후보가 ‘안정론’을 내걸고 접전 중이다.
최 후보는 이날 화도읍 일대 상가와 주택가를 돌며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견제세력이 필요하다. 검증된 나를 다시 한 번 국회로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덕소전철역을 비롯해 호평동 일대의 노인정을 찾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친박연대 박상대 후보는 금곡동 일대에서 유세를 벌이며 “남양주에서 대대로 살아온 토박이 일꾼을 뽑아 달라”고 강조했다.
○…경기 평택갑에서는 세 번째 대결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원유철 전 의원의 지지율이 앞서 있는 가운데 통합민주당 우제항 의원이 추격하고 있다.
우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동 평택시민아카데미를 찾아 “평생학습도시 평택에 걸맞게 교육명문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시장과 도지사가 모두 한나라당인데 국회의원까지 차지하면 이를 견제할 세력이 없다”며 견제론을 제기했다.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원 후보는 이날 오후 통복파출소 앞에서 “한나라당이 공천 내분으로 인기가 떨어졌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지도력이 결실을 맺기 위한 과정”이라며 “한국 경제와 평택의 발전을 위해 능력 있는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17대 총선에서 신 후보와 겨뤘던 한나라당 김해수 후보는 선거구 내 지하철역과 대형 유통점을 집중 공략했다. 김 후보는 “‘큰머슴’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이념을 뒷받침하려면 여러 쟁기가 필요한데 그중에 제가 하나의 쟁기가 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 인천 서-강화을에서는 한나라당 이규민 후보와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근혜계 무소속 이경재 후보가 치열한 유세 대결을 벌였다.
이규민 후보는 이날 강화 전등사 입구 등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화지역의 규제를 푸는 데 전념하겠다”며 “검단신도시의 면적을 확대하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완공시기를 앞당기겠다”고 역설했다.
이경재 후보도 이날 강화읍 일대와 검단신도시 등에서 “당선되면 복당해서 한나라당을 바로 세우겠다”며 “검단신도시 확대 및 도시철도 조기 개통 능력은 나에게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별취재단=김승련 고기정 길진균 이원주 남경현 이성호 박희제 황금천 기자
본보 1일자 A8면 여론조사 종합 표 정정-추가 명단 경기 연천-포천 김영우(한) 박윤국(무) 장명재(민) MBC-KBS 30일 30.0 28.8 13.5 경기 여주-이천 이규택(박) 이범관(한) KBS 24일 21.7 16.5 경남 진주갑 최진덕(한) 최구식(무) 김재천(무) MBC-KBS 30일 36.7 27.7 11.0 울산 중 정갑윤(한) 천병태(노) 울산방송 23일 43.6 10.2% 민: 통합민주당, 한: 한나라당, 노: 민주노동당, 박: 친박연대, 무: 무소속. 날짜는 3월.
경남 진주갑 김재천 후보는 22일 본보 2차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