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9]경기 수원 영통, 김진표-박찬숙 0.4%P차 ‘안개속’

  • 입력 2008년 3월 31일 10시 45분


경기 수원 영통

김진표-박찬숙 0.4%P차 ‘안개속’

현역의원 간 맞대결이 벌어지는 경기 수원 영통에서는 노무현 정부 때 부총리를 지낸 통합민주당 김진표 후보(37.3%)와 스타급 방송인 출신인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36.9%)가 0.4%포인트 차의 초박빙 레이스를 펴고 있다.

‘4·9 국회의원 선거에서 꼭 투표할 생각’이라고 답한 적극적 투표 의사층에서는 김 후보(44.2%)와 박 후보(37.7%) 간 지지도 격차(6.5%포인트)가 다소 벌어지기는 하지만 역시 오차범위 내에 있다.

인지도에서는 현역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가 91.8%, KBS 앵커와 시사토론 진행자 등을 지낸 뒤 비례대표로 원내 입성한 박 후보가 89.7%로 엇비슷했다.

‘후보의 경력 자질만을 놓고 볼 때 누가 국회의원감으로 가장 낫다고 보느냐’는 후보 선호도에서는 김 후보(41.8%)가 박 후보(25.6%)를 앞섰다. 하지만 ‘소속 정당을 기준으로 투표할 경우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정당 선호도에서는 한나라당(43.5%)이 통합민주당(26.5%)을 크게 앞서고 있다.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견해에는 응답자의 51.8%, ‘집권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의견에는 38.4%가 공감을 표시해 ‘국정운영 안정론’이 ‘집권여당 견제론’보다 우세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서울 성북을

안정론 46.4% - 견제론 40.3% 비슷

언론인 출신의 한나라당 김효재 후보(27.9%)와 통합민주당 사무총장 출신임에도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 출마한 신계륜 후보(20.1%)가 7.8%포인트 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통합민주당 박찬희 후보의 지지율은 13.4%.

적극적 투표의사층에서는 김 후보(33.5%)와 신 후보(18.5%)의 지지도 격차가 15.0%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후보 인지도는 신 후보가 82.9%로 김 후보(37.8%)를 압도했으나, 인물선호도는 신 후보(21.2%)와 김 후보(13.7%)가 오차범위 내였다.

안정론(46.4%)과 견제론(40.3%)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서울 노원을

리턴매치 우원식 - 권영진 오차범위내

17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로 맞붙는 통합민주당 우원식 후보(33.8%)와 한나라당 권영진 후보(33.0%)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우 후보는 남성(39.3%)과 30대(40.2%), 40대(41.0%)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였고, 권 후보는 여성(38.5%)과 50대(41.8%), 60대(39.6%)에서 앞섰다.

직업이나 학력, 출신지역에서는 의미 있는 지지율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적극적 투표 의사층에서의 지지율도 우 후보(35.8%)와 권 후보(38.9%)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인물 선호도는 우 후보(30.4%)가 권 후보(22.8%)를 다소 앞섰지만 정당 선호도는 한나라당(37.5%)이 통합민주당(28.2%)보다 높았다.

부산 서

인지도는 무소속 - 정당선호 한나라 우위

현역의원이면서 ‘친박 무소속 연대’로 출마한 유기준 후보(40.8%)가 한나라당 조양환 후보(29.3%)보다 우위에 있다. 김복순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는 지지도 4.2%로 조사됐다.

후보 인지도 및 선호도는 유 후보가 각각 80.4%와 35.4%, 조 후보는 68.8%와 13.5%로 유 후보가 모두 앞섰다. 전 연령층에서 유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가운데 특히 20대의 지지율(46.8%)이 높았다.

반면 정당 선호도는 한나라당이 43.9%로 무소속 23.0%보다 높았고 ‘안정론’(56.0%)이 ‘견제론’(25.3%)보다 많았다.

부산 금정

김세연 30대 - 박승환 학생층서 선호

5선 의원이었던 고 김진재 의원의 아들이자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인 무소속 김세연 후보(41.3%)가 한나라당의 현역의원 박승환 후보(23.6%)를 따돌리고 있다.

김 후보는 특히 30대의 지지율(50.4%)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고무벨트 본사와 공장이 있는 지역(금사 서제1 서제2동)의 김 후보 지지율(52.2%)이 선거구 내 다른 지역보다 6.6∼14.3%포인트 높았다.

정당 기준으로는 한나라당에 표를 던질 것이라는 유권자(223명) 중 27.7%가 김 후보를 지지했다.

박 후보에 대한 지지는 학생층(34.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천 계양갑

현역 신학용 - MB맨 김해수 팽팽

현역의원인 통합민주당 신학용 후보(28.5%)와 대선 때 이명박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한나라당 김해수 후보(27.5%)가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신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김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상대적 우세였다. 직업별로는 학생은 신 후보를, 화이트칼라는 김 후보를 선호했다.

적극적 투표 의사층에서는 신 후보 30.3%, 김 후보 32.4%로 엇비슷했고, ‘안정론’(43.3%)과 ‘견제론’(41.3%)도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선호도에서는 한나라당(34.7%)이 민주당(22.8%)을 앞섰지만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36.2%나 된다.

인천 서-강화을

서구 - 강화 지역따라 지지율 차이 달라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이경재 후보(24.8%)와 한나라당 이규민 후보(19.2%)가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박용호 후보의 지지도는 14.8%.

15대부터 내리 3선을 한 현역의원인 이경재 후보는 높은 인지도(86.2%), 이규민 후보는 정당 선호도(35.1%)가 강점. 서구에서는 이경재 후보 26.5%, 이규민 후보 24.0%를 기록했고 강화지역에서는 이경재 후보 22.4%, 이규민 후보 12.4%로 지역차를 보였다. 정당과 소속 선호도는 한나라당, 무소속(19.5%), 통합민주당(10.4%) 순이었다.

‘견제론’(33.6%)보다는 ‘안정론’(45.3%)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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