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이범관, 경기 이천 여주서 치열한 접전

  • 입력 2008년 3월 29일 19시 29분


이규택(왼쪽) 이범관 후보. 동아일보 자료사진
이규택(왼쪽) 이범관 후보. 동아일보 자료사진
“5선으로 국회의장이 돼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

“이천-여주 유권자들은 더 이상 부패한 후보를 뽑아주지 않을 것이다.”

경기도 이천-여주에선 친박연대 공동대표인 이규택 의원과 이명박대통령후보의 상임특보를 지냈던 한나라당 이범관 후보가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이범관 후보는 공천 확정이전엔 이 의원에게 30%포인트 가량 지지율이 뒤졌으나,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역전에 성공해 최근엔 5%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두 후보는 서로 지역발전을 앞당길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규택 의원은 “박근혜를 도운 친박인사라고 공천에서 떨어뜨렸다. 억울하다”며 “이번에 당선되면 5선으로 국회의장이 될 수 있다. 큰 인물로 키워 지역발전에 앞장 설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범관 후보는 “나는 박 전 대표가 영입해 친박인사로 통했지만 공천을 받았다. (이 의원은)친박인사이기 때문이 아니라 부패한 정치인이라서 공천에서 떨어진 것”이라며 “힘 있는 여당 후보가 국회로 들어가야 지역에 산재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패한 정치와 깨끗한 정치의 대결이라고 봐야한다. 주민들은 부패정치와 허풍정치에 지쳐있다. 당선되면 국회의장을 하겠다고 하는데 여당 후보가 어떻게 국회의장이 되겠느냐”고 받아쳤다.

서울지검과 광주고검에서 검사장을 지낸 이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역발전 공약을 내놨다.

“나는 이명박 대통령과 6ㆍ3감방동기로 인연이 깊다. 이 대통령과 함께 성공시대를 열어가겠다. 나에겐 이천-여주의 여러 가지 규제를 풀 수 있는 힘이 있다. 이천에 IT첨단산업단지를 만들고 여주엔 물류유통단지 중심지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

이규택 의원은 “그 동안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주민들이 4번이나 뽑아준 것 아니냐. 내가 지역에 해놓은 일에 대해 주민들이 정당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제는 바꿔야 한다.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 정부의 안정적인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이 의원이 그 동안 힘든 일을 많이 했는데 한 번 더 맡겨보자”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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