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6] 총선 투표율 크게 낮아질 듯

  • 입력 2008년 3월 24일 03시 00분


“꼭 투표하겠다” 51.9%… 17대보다 9.6%P 낮아

총 유권자 3780만6093명… 내일부터 후보등록

4·9총선 투표율이 50% 안팎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9총선을 앞두고 15, 16일 실시한 여론조사(코리아리서치, 유권자 1500명 조사,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적 투표 의향층은 51.9%로 17대 총선 때보다 9.6%포인트 낮아졌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2.1%로 17대 22.8%보다 9.3%포인트 많아졌다.

선관위는 “17대 총선 전 조사에서 적극적 투표 의향층은 61.5%였고 실제 투표율은 60.6%였다”면서 “실제 투표율이 적극적 투표 의향층 응답률과 비슷하게 나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총선 투표율은 50%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역대 투표율은 1988년 75.8%, 1992년 71.9%, 1996년 63.9%, 2000년 57.2%, 2004년 60.6%로 대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총선에서 투표율이 높았던 것은 대통령 탄핵사태로 정치적 관심이 고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지 후보 선택 시 고려 사항으로는 인물과 능력이 3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책과 공약(30.8%), 정당(15.8%), 주위 평가(5.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23일 4·9총선 선거인 수가 3780만6093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62만3077명은 2005년 8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처음 투표권이 부여된 19세 유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829만2775명(21.9%)으로 가장 많고, 서울(807만9708명·21.4%) 부산(284만2211명·7.5%) 순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제주도로 41만4001명(1.1%)이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선거구는 서울 강남갑으로 24만3382명, 가장 적은 선거구는 경북 영천으로 8만5811명이다.

한편 4·9총선이 25, 26일 후보등록 이후 27일부터 13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23일까지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245개 선거구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799명, 통합민주당 473명 등 모두 2102명으로 평균 8.6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부재자 신고는 25일 마감하며 31일까지 부재자 투표용지가 발송된다. 부재자 투표는 다음 달 3, 4일이다.

선관위는 다음 달 2일 일반 선거인 명부를 확정하고 4일까지 투표 안내문과 후보자 정보가 담긴 선거공보를 발송한다.

18대 총선 일정
일시내용
3월 25일부재자 신고 마감
25, 26일후보자 등록 신청
29일까지선전 벽보 및 부재자용 선거공보 제출
31일까지선전 벽보 부착, 부재자 투표용지 발송
4월 2일선거인명부 확정
3, 4일부재자투표
4일까지일반 투표안내문 발송, 개표소 공고
9일투·개표

18대 총선 선거인 명부(단위:명, 21일 현재)
구분선거인수비율(%)
37,806,09318,616,42419,189,669100
서울8,079,7083,948,6904,131,01821.4
부산2,842,2111,385,5691,456,6427.5
대구1,900,159924,524975,6355.0
인천2,019,1931,004,1281,015,0655.3
광주1,034,680501,702532,9782.7
대전1,101,599541,087560,5122.9
울산812,905410,639402,2662.2
경기8,292,7754,122,2824,170,49321.9
강원1,167,155578,236588,9193.1
충북1,151,884570,350581,5343.0
충남1,543,065768,484774,5814.1
전북1,425,009698,153726,8563.8
전남1,497,644735,900761,7444.0
경북2,098,6831,031,6461,067,0375.6
경남2,425,4221,192,9501,232,4726.4
제주414,001202,084211,9171.1
자료:행정안전부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