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기자실 오늘 첫 원상복구

  • 입력 2008년 3월 12일 02시 59분


폐쇄 5개월만에… 경찰청 등 잇따를듯

국세청이 노무현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에 따라 폐쇄됐던 기자실을 12일 다시 연다. 지난해 문을 닫았던 부처 기자실 중 처음으로 원상회복되는 것이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과거 기자실로 쓰였던 회의실에 책상, 전화, 인터넷 전용선 등 취재지원 장비를 마련하고 기사 송고석도 지난해 22석에서 28석으로 늘려 12일 문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취재기자 출입과 취재원 접근 보장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기자단과 협의해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 경찰청도 이르면 1주일 내로 기자실을 복원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지난해 폐쇄됐던 각 부처의 기자실이 속속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기자실은 지난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에 따라 지난해 10월 12일 문을 닫았다.

앞서 청와대 언론비서관을 비롯해 19개 부처 대변인들은 10일 기자실 정상화 방안을 논의해 △단독 청사는 해당 부처가 기자단과 협의해 자율적으로 기자실과 브리핑룸을 즉각 복원하고 △정부중앙청사와 과천청사는 부처별로 기자실은 두되 브리핑룸은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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