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차관급 내정자 프로필

  • 입력 2008년 3월 11일 02시 54분


●전옥현 1차장, 동기 중 선두… 해외파트서 잔뼈

국가정보원에 특별 공채 출신으로 들어가 줄곧 동기의 선두주자 자리를 차지해 왔다. 주로 해외 파트에서 일하며 해외 정보 분석과 공작업무 등을 두루 경험했다. 유엔대표부와 멕시코 등의 국정원 해외 파견관으로 일해 영어와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정보관리실장과 김승규 국정원장 비서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해외 정보에 정통해 자원외교 등을 위한 해외경제정보 분야의 업그레이드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

△충남 서천(52) △서울대 외교학과 △주유엔대표부 정무공사 △NSC 사무처 정보관리실장 △국정원 해외정보국장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김회선 2차장, 검찰 요직 거친후 ‘김&장’ 근무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서울서부지검장 시절엔 매주 토요일을 ‘캐주얼 데이(평상복 입는 날)’로 정하는 등 ‘부드러운 검찰 문화’를 이끌었다. 검찰 ‘빅4’인 검찰국장 후보로 거론되던 2005년 3월 “25세에 검사가 돼 25년을 검사로 일해 왔다. 다른 일을 하고 싶다”며 사표를 냈다. 이후 로펌 ‘김&장’으로 옮겨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변호 등을 맡았다. 현 정부 출범 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후보 물망에도 올랐다.

△서울(53)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1, 3차장 △서울서부지검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한기범 3차장, 대북 부서에서만 20년간 일해

차분하고 조용한 학자풍으로 행정고시를 거쳐 국가정보원에 들어간 뒤 대북 관련 부서에서만 20년 동안 일한 북한 전문가. 국정원 내부에서는 “한기범이 북한정보실장으로 임명된 뒤 북한 관련 보고서의 질이 3배는 나아졌다”는 말이 있다.

2006년 북한정보실장으로 있으면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이후 북한의 움직임 등을 잘 예측한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대 정치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

△경기 안성(53) △서울대 △행시 29회 △NSC 사무처 국장급 파견 △국정원 8국 단장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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