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2월 25일 02시 5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주민과 지지자들은 퇴임 후 고향에서 살기 위해 돌아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24일 바쁘게 움직였다.
봉하마을은 하루 종일 관광객으로 붐볐다. 오전에만 3000여 명이 찾았고 오후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아 연인원 1만여 명이 몰렸다.
차량행렬이 꼬리를 물어 진영읍 본산 삼거리에서 봉하마을까지 3km를 들어가는 데 1시간 가까이 걸렸다.
마을에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이 매단 2만5000여 개의 노란 풍선과 지역 사회단체, 노 전 대통령 동문, 문중, 지지모임이 내건 현수막이 빼곡했다.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당신은 내일도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내용.
‘노 대통령 귀향 환영행사 추진위원회’는 마을 앞 논바닥을 고르고 식당용 천막을 설치했다.
박영재 진영읍 번영회장은 “2002년 당선 당시와 취임 축하연 이후 마을 분위기가 가장 들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 노 대통령은 사저에서 귀향 후 첫 저녁식사를 가족과 함께한 뒤 노사모가 사저와 가까운 곳에 마련한 환영식에 잠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진이 입주할 연립주택은 당초보다 공정이 늦어져 5월 말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이들은 당분간 진영읍내 아파트에서 지낼 것으로 보인다.
김해=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