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한나라, 대선 승리에 취해 오만해져”

  • 입력 2008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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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인명진(사진) 윤리위원장이 공천 갈등과 계파 분열로 홍역을 앓고 있는 당에 “대선 승리에 취해 오만해졌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갈리리교회 목사로 2006년부터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맡아 온 그는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자마자 패를 나눠 볼썽사납게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이 얼마나 큰 실망을 했겠느냐”며 “경제를 살려 달라고 정권을 쥐여 줬으면 힘을 모아 시름에 빠져 있는 국민을 돌봐야지 싸움질만 해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인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또다시 오만하고 무례한 모습을 보인다면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전 대표 측 중진의원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에 공천 보장 희망자 88명의 명단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뒤에서 공천 명단을 주고받는 것이냐”며 “대선 이후 당내에 계파정치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 같은데 계파정치나 하라고 표를 몰아줬겠느냐. 국민이 얼마나 한심하게 바라보고 있는지 깨달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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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


▲ 영상제공 :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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