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특검 “상암 DMC관련 계좌 추적”

  • 입력 2008년 1월 21일 02시 58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특혜 분양 의혹과 관련된 인사와 법인의 계좌 추적에 들어갔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 이르면 21일 첫 소환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20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의 계좌를 추적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계좌 추적 영장이 발부된 대상은 18일 압수수색이 실시된 5곳과 관련이 있는 법인 및 개인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18일 상암동 KGIT센터 13층의 ㈜한독산학협동단지(한독) 사무실과 같은 건물 12층의 학교법인 진명정진학원 사무실, 한독 대표 윤모 씨 등 한독 임원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 및 계좌 추적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자 소환에 나설 계획이다. 정호영 특검은 20일 “21일부터 DMC (특혜 분양 의혹 사건) 관련자가 소환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19일에는 한독 비서실 소속 직원이 수사 검사의 요청을 받고 특검 사무실로 나왔다. 특검 관계자는 “정식 소환자는 아니지만 압수물과 관련해 확인할 것이 있어 수사 검사가 불렀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DMC 특혜 분양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갖고 있던 자료를 넘겨받았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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