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진 법무, BBK특검 문제점 언급할듯

  • 입력 2007년 12월 2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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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법무부 장관은 26일 국무회의에서 법조계 및 검찰에서 수렴한 ‘BBK 특별검사법’의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대검은 BBK 사건을 수사해 온 수사팀 및 검찰 주요 간부들의 의견을 종합해 특검법의 문제점과 김경준 씨 기소 이후의 수사 상황을 법무부에 보고했다. 정 장관은 △참고인 동행명령제도와 재판 기일 제한 등 위헌 소지가 많고 △검사가 김 씨를 회유하고 협박했다는 메모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할 것으로 전해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예정대로 26일 국무회의에서 BBK 특검법 공포안이 의결될 것”이라고 말해 노무현 대통령이 정 장관의 의견을 받아들일지는 유동적이다.

昌 “정치권서 지혜롭게 해결을”

한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BBK 사건 조사 결과를 국민의 60% 정도가 믿지 못하는 만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이 부분에 대해 진솔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검법으로 이 당선자가 당선 이후에도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지는 것은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이 부분은 정치권에서 지혜롭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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