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급등 ‘이명박株’ 집중 감시

  • 입력 2007년 12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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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투자경고-주의 종목 지정… 불공정 거래 조사

증시에서 이른바 ‘이명박주(株)’로 불리는 일부 종목이 이상급등 양상을 보이자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이들 종목의 불공정 거래 여부에 대해 집중 감시에 들어갔다.

증권거래소는 7일 ‘이명박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에 대해 매매 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으며 일부 종목은 불공정 거래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대운하 공약 수혜주로 꼽히는 특수건설, 삼호개발, 동신건설, 삼목정공, 리젠, 홈센타 등은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신천개발과 현대통신은 각각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이 후보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한가를 나타냈고, 새로닉스는 대표이사가 이 후보의 처조카라는 허위 소문이 퍼지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 측은 일부 종목을 ‘투자경고’ 또는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해당 업체들은 “주가가 급등할 이유가 없다”고 공시하면서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기 세력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섣불리 투자에 뛰어들었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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