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 후보는 주말인 1일 서울 대학로, 홍익대 앞 유세에 이어 2일에는 수락산과 도봉산, 청량리역 등 서울 북부지역에서 등산객 및 시민 등을 상대로 유세전을 펼쳤다.
문 후보는 2일 오전 도봉산 입구 만남의 광장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젊은이들이 영혼을 팔아서라도 일자리를 갖고 싶다고 절규하는 상황을 기존 정치인에게 맡겨서는 희망이 없다”며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는 정부는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부패한 야당도, 실업과 비정규직을 양산한 여당도 신뢰할 수 없다”면서 “12월 19일 우리가 대한민국 지도층의 부패 청산에 성공하고, 부패한 야당과 무능한 여당을 청산하면 사람 중심의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1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국민의 숲으로-청년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개헌을 통해) 대통령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고 부통령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 후보는 주말과 휴일 삼성 비자금 사건에 대한 특검 이슈를 부각시키고 서민층을 겨냥한 행보를 통해 차별화에 주력했다.
권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은 삼성 특검을 방해하는 발언은 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권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재벌 총수를 처벌하는 방향은 안 된다고 했다는데 이는 범죄 은닉이나 다름없다”며 “노 대통령과 정 후보의 삼성 특검 방해에 대해 정면 승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1일에는 강원 횡성 등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막아내고, 횡성 한우를 지키고, 이 나라 농업을 지키겠다”며 농심(農心) 잡기에 주력했다.
민주당 이인제 대선 후보는 2일 전북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은 기만적인 태도가 아니라, 내부 혁명을 통해 다시 태어나야 한다. 많은 사람이 예상하고 있지만 대통합민주신당은 대선이 지나면 소멸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양당 대표와 대선 후보가 서명 날인하고, 중계방송을 하면서 국민에게 선언한 것을 찢어버린 것이 대통합민주신당”이라며 “대통합민주신당은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집단”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선 후보는 1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을 방문해 연기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최준섭 후보와 공동 유세전을 펼친 데 이어 2일에는 금산 서천 논산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벌였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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