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6… 후보들 공약 발표

  • 입력 2007년 11월 23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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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 어때요”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왼쪽)가 22일 서울 중구 명동 펑키하우스에서 열린 당 선대위 유니폼 선정을 위한 패션쇼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율동을 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율동 어때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왼쪽)가 22일 서울 중구 명동 펑키하우스에서 열린 당 선대위 유니폼 선정을 위한 패션쇼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율동을 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KIST 방문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오른쪽)가 22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방문해 첨단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KIST 방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오른쪽)가 22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방문해 첨단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헌정회 찾아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왼쪽)가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대한민국헌정회를 방문해 이철승 헌정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헌정회 찾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왼쪽)가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대한민국헌정회를 방문해 이철승 헌정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李 “용적률 높여 재건축 촉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2일 김형오 당 일류국가비전위원장을 통해 서민 생활비 30% 절감과 주거권의 헌법 명문화 등을 골자로 하는 ‘서민생활 직결 5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우선 규제 완화, 감세 등으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해 현재 4% 중반의 경제성장률을 7%로 끌어올려 매년 60만 개 전후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 △휘발유, 경유의 교통세와 등유의 특별소비세 등 유류 관련세 10% 인하 △1주택 장기 보유자의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소득세 감면 및 취득세와 등록세 통합 등을 통해 서민의 세금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감세 효과는 연 4조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출퇴근 시간에는 50% 인하), 치매 당뇨 등 노인성 질병과 관련된 약값의 국가 부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안정된 주거권을 헌법에 규정하고, 매년 50만 채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공급 활성화를 위해 현 정부에서 규제한 재건축을 활성화하고, 용적률(대지 면적 대비 건물 연면적 비율)을 상향 조정해 도심 내 건물의 층수를 높일 계획이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동영상 촬영 : 동아일보 사진부 신원건기자

▼鄭 “한국판 NASA 신설 검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존슨 강당에서 열린 과학기술 정책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미국의 나사(NASA), 일본의 작사(JAXA)와 유사한 기능의 항공우주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정도인 연구개발(R&D) 투자를 2012년까지는 세계 2위 수준인 GDP의 4%, 2020년까지는 세계 최고 수준인 GDP의 5%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특히 “과학기술인들의 사기를 확 뒤집어(올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를 수주해 연구비를 받는 현재의 프로젝트 베이스(PBS) 시스템은 효율성만 강조하다가 과학기술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며 “과학기술인들이 명예롭게 연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 정 후보는 “운하사업은 삽질하는 일자리밖에 만들지 못하지만 항공우주산업은 고도의 기술집약형 산업이고 수만 개의 고급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라며 이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비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 동영상 촬영 : 동아일보 사진부 김동주기자

▼昌 “내 공약 朴과 유사점 많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2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단암빌딩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구상을 발표했다.

이 전 총재는 이 자리에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단지 12척의 배로 거대한 왜적과 맞섰다. 대한민국을 살리는 12가지 약속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구상 발표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에 대한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경선에서) 제시한 공약을 보면 저와 생각이 같은 부분이 많고 제 정책이나 공약과 유사한 부분이 상당수 있을 것”이라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 전 총재는 이 후보의 7% 경제성장 공약에 대해 “현재 잠재성장률이 4%인 상황에서 끌어올릴 수 있는 한도가 6%라고 생각한다. 실체적인 공약으로 7%는 무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 성장동력에 대해 “기본 방향은 개방에 두고 있다”며 “50년을 내다보는 국가 대개조 차원에서 연방제에 준할 정도의 지방자치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정책구상만 발표했을 뿐 구체적인 분야별 공약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 동영상 촬영 : 동아일보 사진부 신원건기자


▲ 동영상 촬영 : 동아일보 사진부 신원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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