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李 운전사 위장취업 고발”

  • 입력 2007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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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후보 개인업무 위해 채용”

대통합민주신당 강기정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본인과 부인의 운전사를 위장취업시켜 탈세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 후보의 운전사 신모 씨가 이 후보의 서울시장 퇴임 뒤인 2006년 7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이 후보의 부동산 임대회사인) D사 직원으로 등록돼 급여로 모두 3000여만 원을 받았으며, 이 금액은 이 후보 소유회사의 경비로 처리됐다”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또 강 의원은 이 후보 부인 김윤옥 씨의 운전사 설모 씨도 이 후보 소유의 부동산임대회사인 또 다른 D사 직원으로 등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정치활동을 하는 이 후보가 신 씨에게 회계책임자를 통하지 않고 월급을 준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며 이 문제를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이 후보는 개인사업자인 대명통상의 대표”라며 “신 씨와 설 씨는 개인사업자의 차를 운전하고 민원 관계 대소사를 처리하는 일을 하기 위해 채용된 것으로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촬영: 이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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