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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19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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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250만 개 일자리 창출”=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보다 중요한 것은 고용률”이라며 “경제활동인구 중 60%만 직업을 갖고 있는 현재 고용률 수준을 미국 일본처럼 70%대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글로벌 중견기업 2000곳, 강한 중소기업 5만 곳을 만들어 제조업에서만 1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교육 의료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80만 개, 금융 법률 등 기업서비스 분야에서 80만 개 등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재벌에 은행을 주겠다고 하고, 대기업이 요구하는 규제 철폐에만 골몰할 뿐 고사 직전에 몰린 중소기업에 대해 애정과 정책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창조형 중소기업을 5만 곳 육성해 한국 경제의 허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경제공동체 시대 열 것”=정 후보는 “남북이 경제적으로 통합된다면 독일(인구 8000만 명), 프랑스(인구 6000만 명), 영국(인구 6000만 명)과 같은 강중국(强中國)과 어깨를 견줄 수 있다. 남한의 앞선 기술과 자본, 북한의 양질 노동력이 결합하면 남한은 0.5% 이상 GDP 상승 효과, 북한은 10% 이상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특구를 10곳 이상 만들겠다”며 “(여기에) 대(大)한반도 철도구상을 접목하면 우리 경제는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무대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정보기술(IT)을 포함해 자동차, 조선, 반도체, 철강 등 글로벌 톱 10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첫 번째가 항공우주산업이며 지도자의 의지만 뒷받침된다면 항공우주 분야는 세계 7대 항공강국 반열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는 자율과 개방에 맡기고 복지는 국가가 책임지는 ‘개방복지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서울선대위 발족식에서 “한강 하구를 개방해 서울을 ‘항구도시’로 육성하겠다. 수서에 경부고속철도역을 신설하고 수도권 급행철도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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