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나타난 김정남 “치과 진료하러 왔다”

  • 입력 2007년 11월 14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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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일본 후지TV 카메라에 찍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 그는 능숙한 프랑스어 실력을 뽐내며 시종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MBC 화면 촬영
프랑스 파리에서 일본 후지TV 카메라에 찍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 그는 능숙한 프랑스어 실력을 뽐내며 시종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MBC 화면 촬영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36)이 프랑스 파리에서 일본 후지TV 카메라에 포착됐다. 후지TV는 김정남이 파리 샹젤리제의 호화로운 호텔에서 나와 리무진에 오르며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여유 있게 피해 가는 장면을 13일 방송했다.

세로줄 무늬의 고급 양복을 차려 입은 김정남은 프랑스어로 “치과 진료를 받았을 뿐이다. 별로 할 말이 없어 미안하다”고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웃으며 말했다. 취재진이 그의 프랑스어 실력에 대해 묻자 그는 “내가 유럽에서 공부한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후지TV는 김정남이 파리에 1주일가량 머물렀고, 이 화면은 이달 촬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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