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술팀, ‘영변 원자로 폐연료봉’ 곧 인출 작업

  • 입력 2007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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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disable-ment)’ 작업을 진행 중인 미국 핵 기술팀이 평북 영변 5MW 원자로 안에 있는 8000여 개의 폐연료봉 인출 작업을 조만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6자회담에 밝은 한 소식통은 5일 “지난달 3일 6자회담에서 영변 3대 핵시설의 불능화를 위한 10여 개 조치에 합의했다”며 “5MW 원자로 노심(爐心) 안에 있는 사용 후 연료봉 8000여 개를 인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도 “7월 영변 원자로가 가동 중단된 뒤 폐쇄, 봉인 조치가 이뤄졌지만 사용 후 연료봉이 남아 있어 언제든 재가동이 가능한 상태”라며 “이번 작업이 불능화 조치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불능화를 위해 필요한 일종의 선행조치”라고 말했다.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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