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브리핑 시스템은 기자가 취재하고 싶은 내용을 해당 부처의 전자브리핑 게시판에 질문 형식으로 올리면 부처가 게시판에 답을 띄워 주는 제도로 시행한 지 한 달이 돼 간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이 25일 국정홍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자브리핑 가입 대상 정부 부처 50개 중 23개 부처의 공무원 가입률(가입한 공무원 수를 전체 공무원 수로 나눈 것)이 0%대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가입률 0%대인 23개 부처 중 노동부 농림부 국방부 산업자원부 문화재청 관세청 국가청렴위원회 법제처 해양경찰청 등은 단 2명의 공무원만이 가입했다.
반면 국정홍보처는 29.23%,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68.7%, 국가청소년위원회는 59.5%의 높은 가입률을 나타냈다.
전자브리핑 시스템은 가입한 공무원만이 들어가서 기자의 질의에 답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해당 부처 공무원 전원이 가입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각 부처 팀장급 이상은 가입해야 충분한 답변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장 의원은 “아까운 예산 수십억 원만 낭비하는 유명무실 시스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전자브리핑 시스템 부처별 가입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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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장윤석 의원실, 국정홍보처 |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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