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명박 국회 돼버려 안타깝다”

  • 입력 2007년 10월 25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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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연장 반대’ 의원과 어색한 만남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왼쪽)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전국택시노조연맹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배일도 한나라당 의원을 만났다.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이 후보의 이라크 파병 연장 찬성 방침에 반발했던 배 의원이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종승  기자
‘파병 연장 반대’ 의원과 어색한 만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왼쪽)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전국택시노조연맹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배일도 한나라당 의원을 만났다.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이 후보의 이라크 파병 연장 찬성 방침에 반발했던 배 의원이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종승 기자
한나라, 자이툰 연장 당론 유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24일 “이번 국회가 ‘이명박 국회’가 돼서 지금 (의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볼 때 안타깝기 짝이 없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BBK와 관련해) 많은 문제가 나왔지만 그렇게 살아오지도 않았고 그런 일을 하지도 않았는데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며 “저 때문에 국회가 공전되는 걸 보며 국민께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촬영: 이종승 기자


촬영: 이종승 기자

그는 또 이라크 주둔 자이툰부대 파병 연장에 대해 “한미 관계도 중요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세계가 자원 확보를 위해 경쟁할 때 자이툰부대 인원을 줄여서라도 유지하면서 우리가 중동 전체에 관심을 갖는 국가로 남아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후보의 파병 연장 찬성 의견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이어진 의총 논의에서 파병 연장에 대한 찬성 당론을 정하려던 계획을 일단 유보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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